엄마는 80대 이시다. 뭘 새로운걸 사 드릴려고해도 필요없다 하셨는데 동생네 하루 쉬시러 가서 침실에. 설치해 놓은 침대를 보시고 편하다고 하는 소리를 매번 우리를 볼때마다 하셨다.사실 침대는 고가다. 하지만 살다보면 침대는 거의 평생을 우리와 붙어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한번 살만한 값어치가 있다면 사도 된다. 맘먹고 백화점가서 보고 눕는 시연을 하는동안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엄마를 보는 우리 형제는 간만에 흐뭇했다. 담당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해주는 설명과 조언은 역시 선전문구처럼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고 과학이더라. 설치하러 오신 기사분의 꼼꼼한 설치 및 설명은 구매한 보람과 확신을 갖게 해주셨다. 몇일 안 지났으나 엄마가 매일 푹 잤다는 소리를 들을때면 나도 하나. 장만해야하나 하는 구매욕이 생긴다. 구매부터 설치까지 모두 맘에드는 과정이었다. 물론 침대 자체의 우수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사은품으로 주신 안고자는 베개는 정말 신의 한수다. 뭘 이런걸 끼고자냐고 타박하던 엄마는 지금은 안고 편히 잘 주무신다. ㅎㅎ